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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인사 1218

by 올곧이 2018. 12. 18.
12월18일 화요일

하늘이 맑고 공기가 상쾌하니 참 좋습니다.

아침에 느낀 기분은 좀처럼 변하지를 않습니다. 들리는 노래에 꽂히면 왼종일 흥얼거리고, 뉴스에 꽂히면 하루 종일 그 뉴스가 떠나질 않습니다. 이제 머리가 굳어지는 것일까요? ㅎㅎ

요즘 심심찮게 크리스마스 캐롤이 들립니다. 아마도 쇼핑을 유도하기 위한 CM SONG인것 같은데 정작 마음은 가라앉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아침 밥상을 접하고 있는데 "올 해는 동지에 팥죽을 쏘지말고 절에 가서 한그릇 때우고 옵시다" 는 얘기를 들으니 "진짜 한 해가 다 갔나?" 싶은 마음에 마음이 촤~악 가라앉습니다.

오늘은 아마도 종일을 올 해에 했던 일과 못다한 일을 생각할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한시 한편 전합니다.

滿座親朋會此時 (만좌친붕회차시)
於焉除夕歲華移 (어언제석세화리)
送迎多祉三餘足 (송영다지삼여족)
下上淸遊對酌遲 (하상청유대작지)
都破愁城歡樂地 (도파수성환락지)
剩收風景苦吟詩 (잉수풍경고음시)
光陰倏忽須臾夢 (광음숙홀수수몽)
何妨歸笻又一巵 (하방귀공우일치)

마침 때를 만나 친한 벗들 모여 앉으니
어느덧 좋았던 한 해 저무는 절기라네.
해를 보내고 맞는 것이 매사가 넉넉하여
허물없이 맑게 노니 오가는 술잔 더디구나.
온갖 근심 다 여의어 기쁨만 가득한데
경치를 빌어 시 짓는 일이 오히려 근심일 뿐.
무심하다 세월이여 한 순간의 꿈일진대
돌아가는 길에 또 한잔 내 어이 마다하리.

오늘도 마음에 드는 날 되시기를...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