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은

아침인사 1102

by 올곧이 2018. 11. 2.
11월2일 금요일

아침 구름없는 가운데 기온이 8도 정도되니 어제와 비슷하네요. 다만 휴일을 앞두고 있어서 마음은 해방된 듯 가볍지 싶습니다.

어제 11월1일이 우리나라의 詩의 날이었다니 모르고 있었네요.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시의 날은 3월21일. 봄을 알리는 춘분이고 우리나라는 최남선의 "해(海)에게서 소년까지"가 실린 월간지"소년"의 창간일인 11월1일 이라고...

가끔 시를 읽고 좋아하는 사람으로 그것조차 모르고 있었다니 좀 아닌 것 같지요?!
그런 의미에서 해에게서 소년까지를 감상해 봤습니다.

시라는 것은 인감의 삶과 꿈을 가꾸는 언어의 집이라는 선언도 있듯이 시는 현실인 삶보다 아름다운 꿈을 꿈꾸게 하는 역할을 한다지요?
오늘은 두보의 산행이라는 한시입니다.

遠上寒山石徑斜(원상한산석경사)
白雲生處有人家(백운생처유인가)
停車坐愛風林晩(정거좌애풍림만)
霜葉紅於二月花(상엽홍어이월화)
저 멀리 차가운 산의 비탈길 올랐더니
흰구름 이는 곳에 인가가 어렴풋 보이네
수레를 멈추게 한 아름다운 황혼 단풍
서리맞은 단풍잎이 봄 꽃보다 붉어라.

이 시는 중국의 장쩌민이 우리나라를 방문했을 때 읊은 시라고 하네요. 젊음은 젊은대로 맛이 있고, 황혼은 황혼대로 맛이 다르답니다. 나이가 들어 갈수록 더욱 성숙하고 아름답게 익어가야된다는 의미에서 올렸습니다.
주말을 즐겁게 보내기 위해서 오늘도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