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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인사 1101

by 올곧이 2018. 11. 1.
11월1일 목요일

구름없이 마알간 하늘에 태양이 눈부시게 내립니다. 기온도 어제보다는 높고 바람이 없으니 많이 따스한 날씨가 될 것 같습니다.
활기차게 시작합시다.
오늘이 새로운 한 달 이니까요.

어제는 가을이 가는 풍경을 보려고 직계가족들과 경산에 있는 팔공산 자락을 둘러보았습니다.
타는 듯한 단풍은 계곡을 덮었고 이미 정상부근은 단풍들이 다 내려가고 없었습니다.
지나는 사찰에서 이런 글이 잠시나마 나를 세우더군요. 여기에 옮깁니다.

[사람들 보기 좋으라고]

당나라 숙종은 바위굴에 살고 있는 라찬선사를 찾아갔지만
선사는 황제를 본척만척하고 모닥불에 감자만 굽고 있었다.
감자가 다 익자, 그는 콧물이 줄줄 흐르는데도 닦지 않고 혼자서
먹기만 했다.
민망해진 황제는 한마디 던졌다.
"스님, 우선 그 콧물이나 좀 닦으시지요."
" 흥, 사람들 보기 좋으라고 ? "

한 평생을 남들 보기 좋으라고 살아가는 것은 분명 아닐 것입니다.
그런데 자신도 모르게 남들의 눈과 입 때문에 진짜 내가 아닌, 가짜 나로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이정우(군승법사)

오늘은 새 날입니다.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멋지게 살아봅시다.
화 이 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