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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인사 0906

by 올곧이 2018. 9. 6.
오늘은 9월6일 목요일

동박새 울음소리에 아침이 깨어났습니다.
어제는 모처럼 바다낚시를 하러 감포항 근처까지 갔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동호인들이라 조과보다는 우애를 먼저 생각하다보니 고기와의 두뇌플레이도 시들했습니다.
아니 어쩌면 물고기에 대한 연민의 정을 느꼈다는게 맞겠지요!
방파제 한켠에 놓인 고기상자 위에서 노인에게 잡힌 그 고기의 비늘이 벗겨지고 이것 저것 떨어져 나가는 모습에서 노인이 너무 가혹하다는 생각을 했으니까요.
이제 낚시도 그만 둘 때가 왔는지도 모르겠습니다.ㅎㅎ

티베트의 정신적지도자인 달라이라마가 남긴 글 중에 이런 것이 있답니다.

"몇 년 동안,
너는 줄곧 내 상처 가운데 은거하고 있다.
나는 천하를 내려 놓을 순 있었지만 너는 아직도 내려 놓지 못하는구나.
내 생의 험난한 길, 
너의 뜻대로 난  하나 하나씩 이별해 왔다.
인간사, 생과 사 외 어떤 일이 하찮지 않겠는가?"

그렇네요!
아직 인간사 세상 길은 길게 뻗어 있는데 하찮은 일로 심경에 변화가 깊으면 안되겠지요?

어제는 어제고 오늘은 또 다른 일이 있을 거니까 기대에 찬 마음으로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