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7일 금요일
오늘은 새벽부터 비가 옵니다.
비는 인간이 내릴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메마른 대지와 마음마음을 흠씬 적셔줍니다.
나는 베란다에 있는 화초에 물을 줍니다.
여기저기 구석진 곳곳에 흠뻑 뿌려줍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양심입니다.
화초들은 나에게 어떤 별명을 붙여 줄까요?
아파트 현관을 나오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빨간우산, 녹색우산, 무지개색 우산도 보입니다.
우산 하나에 두사람의 감싼 어깨도 보입니다.
하늘에서는 볼 수가 없는 그림입니다.
사랑입니다.
ㅎㅎ
주말을 앞둔 조용한 금요일 아침에 메마른 가슴에
비를 맞으니 무엇인가 후련합니다.
중국 당나라 시인인 백거이도 夜雨(밤비)라는 시에서 이런 심경을 보였네요.
早蛩啼復歇 (조공제부헐)
殘燈滅又明 (잔등멸우명)
隔牕知夜雨 (격창지야우)
芭蕉先有聲.( 파초선유성)
철 이른 귀뚜라미 울다 그치고,
타다 남은 등불 다시 밝아지네.
창 너머 밤 비 내리는 줄 알겠거니,
파초 잎에 빗방울 듣는 소리 먼저 들리네.
주말엔 가까운 산사를 산책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열심히 오늘일은 끝내고서 말입니다. 화이팅!💌
오늘은 새벽부터 비가 옵니다.
비는 인간이 내릴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메마른 대지와 마음마음을 흠씬 적셔줍니다.
나는 베란다에 있는 화초에 물을 줍니다.
여기저기 구석진 곳곳에 흠뻑 뿌려줍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양심입니다.
화초들은 나에게 어떤 별명을 붙여 줄까요?
아파트 현관을 나오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빨간우산, 녹색우산, 무지개색 우산도 보입니다.
우산 하나에 두사람의 감싼 어깨도 보입니다.
하늘에서는 볼 수가 없는 그림입니다.
사랑입니다.
ㅎㅎ
주말을 앞둔 조용한 금요일 아침에 메마른 가슴에
비를 맞으니 무엇인가 후련합니다.
중국 당나라 시인인 백거이도 夜雨(밤비)라는 시에서 이런 심경을 보였네요.
早蛩啼復歇 (조공제부헐)
殘燈滅又明 (잔등멸우명)
隔牕知夜雨 (격창지야우)
芭蕉先有聲.( 파초선유성)
철 이른 귀뚜라미 울다 그치고,
타다 남은 등불 다시 밝아지네.
창 너머 밤 비 내리는 줄 알겠거니,
파초 잎에 빗방울 듣는 소리 먼저 들리네.
주말엔 가까운 산사를 산책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열심히 오늘일은 끝내고서 말입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