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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2

안녕하세요? 230302 3월 2일 목요일 붉은 빛이 감도는 봄 햇살이 태화사 뒷산 꼭대기에 신비롭게 앉았습니다. 적당하게 쌀쌀한 4도 안팎의 기온이 이불 속에서 나른했던 근육을 다시 뭉치게 합니다. 삼일절은 잘 보내셨는지요? 어제는 가족 모임을 했습니다. 넓은 바다와 생선회를 좋아하는 가족들은 언제나 단골식당인 정자에 있는 부산횟집으로 갔습니다. 현역에 종사하는 막내동생도 삼일절의 혜택으로 쉰다고 해서 번개처럼 모였지요. ㅎㅎ 생선회가 쫄깃하고 맛 난다며 추가로 시켰고, 내친 김에 바다 조망이 좋은 카페에서 그네까지... 무엇보다 가끔가다 놀려기도 했지만 가족이니 뒤끝이 없어서 편하고 좋았습니다. 오늘 아침 신문에서 조선 중기의 문신이었던 이숙량의 시를 보았습니다. 지식이 짧아서 교과서에 나왔던 인물들도 기억하지 못하지만 이숙.. 2023. 3. 2.
아침인사 210324 3월24일 수요일 바람도 잠잠하고 기온이 많이 올라서 산책하기에 참 좋은 아침입니다. 엊저녁에 산책삼아 나가 본 태화강 네오산로(국가정원길)에는 벌써 벚꽃들이 앞다투어 피고 있었습니다. 공간의 제약이 없는 강 쪽으로는 나무가 쭉쭉 뻗다 보니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고 축 늘어져서 그야말로 장관입디다. 아마 이번 주말쯤이면 거의 만개할 것으로 보이는데 …음~ 기대되네요. 봄에는 매일매일 뭔가를 기다리게 하는게 있어서 좋습니다. 볼 것도 많구요. 꽃만 하더라도 종류를 셀 수 없을 정도로 많고, 먹거리는 또 얼마나 많습니까? 나물만 하더라도 남창시장을 채우고도 언양, 호계시장까지 널부러져 있고, 3월3일 시작한 삼겹살은 율리 미나리꽝을 지나 척과천 비닐하우스를 덮고도 남으니 그냥 행복합니다. (그림의 떡이 될지라.. 2021. 3.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