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을 보내며1 2월이네! 240201 2월1일 목요일 2월의 첫 날입니다. 아침 8시 현재 기온은 8도를 넘어서고 있고 살랑이는 바람은 창을 열어도 춥지 않으며 오히려 촉촉한 느낌이 들어 금새라도 봄이 올 것만 같은 기분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비를 머금은 구름들이 봄을 내려달라는 듯 하늘마당 가득히 엎드려서 창조주에게 소원을 빌고 있는 듯 보이니까요. 봄이 되면 아파트 옆을 흐르는 명정천에는 따스한 강바람이 올라오고, 입화산 골골의 얼었던 얼음이 녹아서 맑은 물이 졸졸졸 흐르며 뭇 산새들이 마을로 내려와 다투듯이 봄 노래를 하면 아파트 입구 엉뚝에는 잔뜩 치장을 한 광대꽃과 봄소식을 전하려는 보라색 까치꽃이 서로 먼저라며 얼굴을 들이밉니다. 지난 봄까지만 해도 수줍던 늙은 소년은 광대꽃의 유혹을 받고는 숨어 있는 별꽃에게 눈길을 돌리며 장.. 2024. 2.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