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1 아침인사 190911 9월11일 수요일 하늘은 구름들을 치우고 있습니다. 물로 씼어 내기도 하다가 빗자리로 쓸기도 합니다. 아마도 이 번 한가위에는 달이라도 밝게 비춰 주려는 듯 말이지요. 내일이면 대부분 추석휴가를 떠납니다. 해외로 여행을 가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럴 사정이 못되는 나는 고향을 찾아 볼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멀지않는 어린(?)시절. 내가 살던 고향동네 산전에는 물맑은 동천강이 늘 함께 했습니다. 철마다 새로운 재미를 주는 그런 맑은 강이었지요. 뚝에는 여러가지 봄나물들이 즐비했고, 강에는 장어를 비롯한 여러 물고기들이, 강가 모래톱에는 물새알이, 그리고, 겨울이면 다른 동네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긴 스케이트 코스가 더 없이 좋은 놀이터였지요. 그리고, 특히 추석이 가까운 이맘 때면 전국에서 몰려오는 씨.. 2019. 9.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