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만능1 공대 나온 신입사원, 회로도 못 읽어 중앙일보 | 기사입력 2008.05.16 02:04 | 최종수정 2008.05.16 09:56 [중앙일보 강홍준.임미진] 서울 소재 공대를 졸업하고 S그룹에 입사한 K씨는 올해 초 신입사원 교육을 받다 망신을 당했다. 전자제품의 기판 회로도를 제대로 읽지 못한 것이다. 그는 "대학 다닐 때 제대로 배우지 않아 알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K씨가 나온 대학의 전자공학계열 과목 중 회로설계 분야는 전체 학생의 27% 밖에 이수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필수과목이 아닌 선택과목이었기 때문이다. 삼성경제연구원 류지성 박사는 "공대생들이 학점을 쉽게 딸 수 있는 과목에 몰리면서 대학에서 꼭 배워야 할 과목을 이수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 고교생 열 명 중 여덟 명 이상은 전문대를 포함한 .. 2008. 5.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