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나무야1 아침인사 210615 6월15일 화요일 오늘은 구름을 타고 세상구경을 시켜 준다고 해도 거절할 것입니다. 시커먼 색깔도 그렇지만 꼼작도 않고 멈춰만 있는 구름을 타느니 따뜻한 커피잔을 들고 창 밖을 보면서 누가누가 신나게 지나가며, 어떤 즐거운 일이 있을까? 하는 궁금증에 빠져 보는 것이 더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ㅎㅎ 오늘 아침에도 환기를 위해 베란다 창문을 열려고 나가니 첫 눈에 보이는 것은 화분에 심은 포도나무입니다. 그 언젠가 저녁늦게 산책을 하고 들어오는 길에 어린이 집을 지나치면서 화단 조명에 조롱조롱 빤짝이는 포도송이가 얼마나 탐이 나든지...? 올 봄에 거금 5천 냥을 주고 구입해서 심었지만 성장하는 모습이 시원치 않아서 볼 때마다 짠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다른 집에 갔으면 무럭무럭 잘 자랐을 텐데 내 욕.. 2021. 6.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