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함1 아침인사 210617 6울17일 목요일 비는 내리지 않지만 곧 내린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은 분위깁니다. 하늘에는 검은 구름이 가득하고 뒷산에서 들려야 할 새소리는 들리지 않고 대신 공사장에서 나는 중장비 울음이 더 크게 울립니다. 이제 맑은 해빛이 나타나 젖은 기분을 풀어 줄만도 한데 바램은 언제나 간절해야 제 맛이 나는가 봅니다. 오늘 신문에는 벌써 벼추수를 했다는 뉴스가 실렸습니다. 지난 주만 하더라도 아직 모내기를 준비 중인 빈 논이 많았는데 무슨 추수람? 하며 내용을 읽어보니 시범 농법을 적용하여 온상에서 키운 벼를 추수했다는 것입니다. "그럼 그렇지" 라고 헛헛한 웃음을 흘려보지만 한편으로는 시간도 빠르지만 내가 더 빠르다는 느낌이 듭니다. 깎은 지 한달도 안 된 머리카락이 보기싫게 자라난 내 모습이 거울에.. 2021. 6.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