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문간월도1 추석에도 개들이 시끄럽고... 명절은 뭐니뭐니 해도 어릴적 철없던 시절이 좋았다고 생각된다. 그 때는 일단 이런저런 부담이 없어서 좋았다. 경제적 여건이 뭔지도 몰랐고 사회적 체통이 뭔지도 몰랐으니까...! 가만 생각해 보니 경제적 여건은 아주 조금은 알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왜냐하면 부잣집 애들이 비단으로 빛나는 옷을 입고 나올 때 왠지 모르게 조금 부러웠던 생각이 얼풋 난다. 그렇지만 부모님께 섭섭함이나 불만을 토하지 않았으니 우리집 경제 사정을 공유했었던게 아니었을까? 어쨋거나 그 때도 그랬지만 체통 하나는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고 지금도 변하지 않은 것 같다. ㅎ 부잣집 애들 처럼 비싼 옷으로 폼을 잡지 못하면서도 내 옷은 나름 그 가성비가 높았다고 생각했으니... 값이 싸면서도 쉽게 훼손되지 않고 똑 같이 더러운 것이.. 2021. 9.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