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포1 아침인사 220603 6월 3일 금요일 오늘은 음력 5월5일 단오(端午)날입니다. 단오의 ‘단(端)’자는 처음 곧 첫 번째를 뜻하고, ‘오(午)’자는 오(五) 다섯의 뜻으로 통하니 초닷새[初五日]’라는 뜻으로 일년 중에서 가장 양기(陽氣)가 왕성한 날이라고 하는데 어찌하여 나는 늦잠에서 간신히 일어났습니다. 이미 땡볕은 마당까지 넘실거리고 뒷산 높은 소나무에 잔가지도 흔들리지 않으니 여름, 여름, 여름? 산모퉁이 텃밭에는 두마리의 까치가 보이는데 이발소 풍경을 보는 듯 합니다. 한마리는 가만 있고 한마리는 연신 부리로 상대의 털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아하! 그러고 보니 요즘 사람들이 단오 풍습을 지키지 못하니까 까치들이 대신하는 것 아닐까요? 예전에는 단오날엔 창포가 무성한 물가에 가서 물맞이 놀이를 하며, 창포물로 머리를 .. 2022. 6.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