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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아침3

아침인사 220610 6월10일 금요일 오늘도 하늘은 마알간 얼굴로 내려다보며 눈인사를 하는 것 같습니다. 어제도 아침에는 땡볕을 예고하는 듯 하다가 오후에는 구름이 끼어 선선하기만 했는데... 오늘도 그 정도만 된다면 불금을 맞는 사람들에게는 최적의 조건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오늘은 1987년 6월10일에 있었던 민주항쟁 기념일이네요. 참 오래된 일이라서 어렴풋 기억이 납니다만 참 혼란스런 시대가 아니었는가 생각도 됩니다. 한쪽에서는 군부를 타도하자며 음성적인 집회를 하면서 사상교육을 시켜 정권의 하야를 요구하기도 했고, 그 반대편에서는 그들의 행위가 불법이고 정권에 반하는 세력이라고 치부했으니 불상사는 이미 예견된 일이었지요. 결국 6월10일 민주 항쟁은 일어났고 항쟁의 물결은 들불처럼 전국에 번져나갔습니다. 끝내 그 불.. 2022. 6. 10.
아침인사 220329 3월29일 화요일 말 그대로 화창한 아침입니다. 구름 한 점 없는 새파란 하늘은 내 맘도 열어보라고 권유하는 듯 합니다. 창을 열고 큰숨 한번 몰아쉬고 기지개를 켜려는데 포도나무 새순이 나보다 먼저 팔을 벌렸네요. 이놈이 사람의 마음을 어떻게 알고 새치기를 하는지? ㅋㅋ 이미 뒷산 모퉁이에도 이름모를 농장주들이 텃밭을 만들고 있는데 몇 마리의 새들이 날아 옵니다. 아마도 새들이 보기엔 농장주가 심는 작물이 자기들 모이라고 착각(?)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놈들도 농장주의 마음을 어떻게 알고 선수를 치는지? 오랜만에 이런 말이 떠 오릅니다. "이놈들! 꿈도 야무지지!" ㅎㅎㅎ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자꾸 즐거운 생각들이 지나갑니다. 미국 아카데미 영화 시상식을 두고 한국의 여배우 윤여정의 탁월함(?)이 뉴스.. 2022. 3. 29.
아침인사 211214 12월14일 화요일 "날씨가 정말 쾌청합니다"는 말 한마디로 오늘을 표현해 봅니다. 옥상에 올라가 봤더니 바람조차 없고 멀리 신불산이 선명하게 보이니까요! 이렇게 날씨가 좋은 날은 머리가 우선 바빠집니다. 날씨가 좋은 만큼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져서 무엇부터 해야할까를 고민해야 되거든요. 밖으로 나가 운동을 하더라도 산으로 갈까? 공원을 산책할까? 자전거를 타고 좀 멀리까지 갔다올까? 며칠 전 펑크난 타이어 튜브도 갈았고 오늘은 석남사까지 롱런은 어떨까? 행복한 고민이 이어집니다. 어쩌면 다 할 것 같은... 그러고 보니 내가 사는 이 동네(태화동)가 참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문을 나서면 바로 뒤에는 산이고, 앞에는 태화강이 흐르는가 하면 국가에서 지정한 정원까지 있으니... 이 정.. 2021. 12.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