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근시인1 아침인사 221229 12월29일 목요일 날씨가 어떤지 관심이 없는 나른한 아침입니다. "엊저녁엔 뭘 했길래?"라는 나의 물음에도 내가 대답하지 못할 정도로 머~엉 합니다. 마지못해 일어나서 약간은 흐린 듯한 바깥 풍경을 내려다 보며 어제의 기억을 더듬어 봅니다. 아하! 어제는 날씨가 좋아 집사람과 남창장 구경을 하였고, 기분이 좋아서 늦게까지 서예연습을 했었구나! 한참만이었지만 기억이 떠 올랐다는 것만으로도 다행히 정신만은 살아있다는 기쁨? ㅎㅎㅎ 지나가는 두터운 외투들을 어지간히 봤다고 생각하면서 오늘의 일정을 보니 내 정신마냥 텅 비어 있습니다. 느긋하게 현관문을 열고서 아침 신문을 들고와 편안하게 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렇고, 그러니까 그렇지!"라는 판에 박힌 뉴스는 오늘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질기기만 합니다. 이 .. 2022. 12.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