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1 아침인사 211108 11월 8일 월요일 어제 입동이라 추울줄 알았는데 창을 열어보니 기온은 그대로고 하얀구름이 하늘가득 깔렸습니다. 어쩜 저렇게 멍석 위에 나락을 널듯이 하얀구름을 저렇게 얇고도 넓게 펼쳐놨는지? 재주도 좋네! ㅎㅎ 아주 오래전 사춘기 무렵이었을까?! 그 땐, 내 주변에는 전라도 사람이 없어서 그 곳이 어떤 곳인지 매우 궁금했습니다. 경치가 어떤지? 먹거리는 어떤지? 사람들의 정서는 어떤지? 등 등 등....ㅎ 모든 것이 궁금했지만 내가 알고있는 것은 고작 책에서 나오는 정보 밖에 없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강렬하게 기억되는 것은 서정주 시인의 "문둥이"라는 詩였습니다. 『해와 하늘 빛이 / 문둥이는 서러워 / 보리밭에 달 뜨면 / 애기 하나 먹고 / 꽃처럼 붉은 울음을 밤새 울었다』 문둥병과 전라도가 무슨 .. 2021. 11.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