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하자1 아침인사 220826 8월26일 금요일 오늘은 단체 야외활동을 해야 되는데 하늘에 구름이 천지네요. 집을 나서서 버스가 서는 집결지를 향해 뒷동산을 넘으러 갑니다. 새벽녘엔 비가 내렸는지 길가에 늘어선 차들은 샤워를 한 모양입니다. 동부아파트 후문을 지나 등산로에 들어 섭니다. 한참을 오르다 보니 앞서 가시는 노부부의 대화가 또렸하게 들립니다. '뒷사람 먼저 가게 비켜주시오!' 라고 할아버지가 말씀하시기 바쁘게, '제 갈 길 가면 되는데 뭣하러 비키고 말고 해야 되는데? 어쩌구저쩌구 ...'라며 핀잔을 하시는 듯한 할머니. 두 분이 살아 온 긴 세월의 장면들을 나름대로 상상을 해보면서 궁금증을 가져 봅니다. '할아버지는 맨날 양보만 하시고 살았을까?' 이제 남은 세월이 살았던 세월보다 더 짧을 텐데 맨날 양보만 하시는 '할아.. 2022. 8.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