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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광수2

아침인사 221201 12월 1일 목요일 햇살은 태화사 뒷 산봉우리 양지바른 곳에서 해맑게 웃고 있지만 바람은 바늘같은 솔잎까지도 흔들어 댑니다. 베란다로 나가니 냉장고를 열고 얼굴을 디밀던 한여름이 생각날 정도로 냉기가 빠져나오고 있습니다. 하늘엔 얇은 구름사이로 파란 면적이 점차 넓어지고 있으니 화창한 날이 될 것이라는 것을 감지하게 합니다. 그렇지만 창밖에 떨고 있는 온도계 눈금은 영하 2도인지? 1도인지? 바라보는 눈이 가늠을 못합니다. 떨어서...ㅋㅋ 드디어 올 해도 마지막 달인 12월을 맞았습니다. 달랑 한 장 밖에 남지않은 달력은 어제 보았던 가지 끝에 달랑거리는 나무잎처럼 간절하네요. 처음이 어디고? 끝이 어디인지? 정의를 내릴 사람이 많지 않듯이 나 또한 그 부류에 해당되는가 싶습니다. 분명 달력은 한 해의 .. 2022. 12. 1.
아침인사 190802 8월2일 금요일 적막하기 까지 한 새벽이었는데 여덟시가 되니 매미가 입을 삐죽입니다. 아무래도 까치는 옆동네에서 재밌게 놀고 있는 모양인데... 매미와 까치가 바뀌었으면 좋겠다는 되지도 않는 생각을... 어때요? 요즘은 찾고 찾아도 미담을 듣기가 참 어렵습니다. 그 많고 많은 세상 얘기들 중에서 미담이란 것이 이렇게도 귀한 것이 될 줄이야? 님아! 혹시 어렴풋이 들려오는 미담이 있거들랑 살짝이라도 들려 주시어요. ㅎㅎ "오늘 하루가 길다고 생각하면 벌써 해가 중천이라고 생각하세요. 오늘 하루가 짧다고 생각하면 아직 서쪽까진 멀다고 생각하세요. 오늘을 내게 맞추는 지혜입니다." 참 지혜로운 인사지요? 시인 오광수가 지은 에서 뽑은 것입니다. 오늘도 쨍쨍한 해볕은 바짝 태운 내 어깨에서 일어나는 허물같이 징.. 2019. 8.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