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1 오래된 날 5월5일 수요일 어젯 밤 내려 붓는 것 같았던 비는 언제 멈췄는지 모르지만 아침 햇살이 눈부시다. 강 건너 남산 풍경이 바로 앞에 있는 듯 선명한 것을 보니 미세먼지도 싹 거둬간 것 같다. 오늘은 어린이 날! 어린이들이 즐거워야 할 날인데 어른보다 더 자란 노인이 즐거운 날인 것 같다. 어린이로 돌아 갈 재주가 없으니 기억으로 나마 돌려 보자면 어린이 때에는 솔직히 어린이 날이 있는지도 몰랐으니 즐기고 말고가 존재할 수는 없었고, 자식을 낳고 키우는 어른이 되어서는 어린이 날은 순전히 자식들에게 희생(?)해야 하는 그런 날이었던 것 같았다. 세상은 공평하다고 했는가? ㅎㅎ 자식들이 장성하다보니 이제사 자유가 생겼다. 더구나 하나는 제 짝을 만나 둥지를 떠났으니 돌보지 않아도 되고... 이제사 온전히 휴일.. 2021. 5.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