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밤1 아침인사 210707 7월7일 수요일 아파트를 빠져 나오는 사람들 손에는 우산이 들려져 있는 사람도 있고 빈 손으로 나오는 사람도 있습니다. 비가 올지? 말지는 누구도 알 수 없는 일이지만 돌아 올 즈음에는 모두가 "내 생각이 맞았어!" 하는 흐뭇한 미소를 짓기를 바라는 것은 내 몫인 것 같습니다. 오늘은 여름 더위가 시작되는 소서라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여름은 이미 우리 가까이 깊숙하게 자리 잡았을 텐데 알아 차리지 못했을 뿐입니다. 어젯 밤, 창밖에서 들리는 개구리 소리들이 얼마나 정겹던지 한참동안 귀를 창밖으로 향하여 쫑긋 세웠습니다. 때마침 한시를 감상하고 있던터라 혼술이라도 하고 싶었지만 오늘 방문하는 후배녀석이 있어서 간신히 참았네요. ㅎㅎ 그 덕분에 맑은 정신으로 한시 한편을 온전히 감상했습니다. 《夏日鳥鳴(하.. 2021. 7.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