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겨울1 안녕하세요? 230208 2월 8일 수요일 황금색 둥근달이 푸르스럼한 안개같은 바다 위에 홀로 떠 있습니다. 남쪽 풍경도 푸르스럼한 안개 가득한 바다 저편에 남산 능선이 육지처럼 아득하게 보입니다. 아직은 날이 밝지 않아 자세히 볼 수는 없지만 일기예보를 감안할 때 푸르스럼한 것은 미세먼지 같습니다. 온도계는 영점에서 출발신호를 기다리며 엎드려 있는 육상선수를 보는 듯 합니다. "탕!" 하고 신호가 온다면 온도는 그대로여도 미세먼지는 선수처럼 재빠르게 달려갔으면 좋겠습니다. 어제는 영남알프스(8봉) 완등을 목표로 오른 첫번째 산행으로 제일 막내인 고헌산을 올랐습니다. 해발 높은 산이라서 그런지 등산로는 딱딱하게 얼었고 겨울 가뭄으로 인한 메마른 먼지가 푸석거렸습니다. 정상에 올라가니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등산객들이 올라와 정.. 2023. 2.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