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쓸한 날엔1 아침인사 221201 12월 1일 목요일 햇살은 태화사 뒷 산봉우리 양지바른 곳에서 해맑게 웃고 있지만 바람은 바늘같은 솔잎까지도 흔들어 댑니다. 베란다로 나가니 냉장고를 열고 얼굴을 디밀던 한여름이 생각날 정도로 냉기가 빠져나오고 있습니다. 하늘엔 얇은 구름사이로 파란 면적이 점차 넓어지고 있으니 화창한 날이 될 것이라는 것을 감지하게 합니다. 그렇지만 창밖에 떨고 있는 온도계 눈금은 영하 2도인지? 1도인지? 바라보는 눈이 가늠을 못합니다. 떨어서...ㅋㅋ 드디어 올 해도 마지막 달인 12월을 맞았습니다. 달랑 한 장 밖에 남지않은 달력은 어제 보았던 가지 끝에 달랑거리는 나무잎처럼 간절하네요. 처음이 어디고? 끝이 어디인지? 정의를 내릴 사람이 많지 않듯이 나 또한 그 부류에 해당되는가 싶습니다. 분명 달력은 한 해의 .. 2022. 12.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