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비? 240307
3월7일 목요일 또, 비가 내립니다. 이른 아침에 하늘을 볼 때는 비가 올 것 같지는 않아서, 오후에는 뒷산에나 올라 볼까 생각하면서 신문을 다 읽고 구삐들 밥을 주려고 나왔더니 비가 내리고 있네요. 아마도 봄 꽃들이 물이 더 필요하다고 소원을 청했나 봅니다. 하긴 지금 핀 꽃들이야 기껏 복수초, 매화, 영춘화, 까치꽃, 광대꽃 정도고 수분도 그렇게 많이는 필요하지도 않았겠지만 이제는 수많은 종류의 온갖 꽃들이 다투어 피어날 텐데 창조자도 조금 고민이 깊어질 것 같습니다. 바람꽃을 비롯한 이름모를 야생초들과 산수유, 살구, 복숭아, 자두 등 과실수들에다 온 산을 붉게 물들일 진달래, 길 마다 늘어선 벚나무, 어디 그 뿐인가요? 동네마다 노랗게 물들일 개나리, 하얗게 숭고한 자태의 목련 등등... 그 하나..
2024. 3.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