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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복순2

2월에게 240229 2월29일 목요일 오늘은 어제보다 더 일찍 일어났습니다. 2월의 마지막 날이라서 다른 날과는 분명 다른 귀하고 의미있고 고맙고 미안하고 그런 날이라서 그랬는가 봅니다. 보통 날 같으면 창밖을 보며 오늘의 일기를 살펴보고 뭘할까 또는 예정된 일이 무리없이 진행될까를 예측해 봤겠지만 오늘은 일어나기 바쁘게 '2월도 끝나는구나' 하는 생각에 "오늘은 24시간으론 부족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봤자 정해진 2월이 더디게 갈 것도 아니고, 24시간에다 1분도 더 주어지지 않을 것임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암튼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창밖을 내다보는 대신 컴퓨터를 열고 2월에게 고마움을 남기려고 했고요... 2월은 왜 다른 달보다 짧을까요? 한달은 보통 30일이 있고, 어떤 달은 31일도 있지.. 2024. 2. 29.
아침인사 210324 3월24일 수요일 바람도 잠잠하고 기온이 많이 올라서 산책하기에 참 좋은 아침입니다. 엊저녁에 산책삼아 나가 본 태화강 네오산로(국가정원길)에는 벌써 벚꽃들이 앞다투어 피고 있었습니다. 공간의 제약이 없는 강 쪽으로는 나무가 쭉쭉 뻗다 보니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고 축 늘어져서 그야말로 장관입디다. 아마 이번 주말쯤이면 거의 만개할 것으로 보이는데 …음~ 기대되네요. 봄에는 매일매일 뭔가를 기다리게 하는게 있어서 좋습니다. 볼 것도 많구요. 꽃만 하더라도 종류를 셀 수 없을 정도로 많고, 먹거리는 또 얼마나 많습니까? 나물만 하더라도 남창시장을 채우고도 언양, 호계시장까지 널부러져 있고, 3월3일 시작한 삼겹살은 율리 미나리꽝을 지나 척과천 비닐하우스를 덮고도 남으니 그냥 행복합니다. (그림의 떡이 될지라.. 2021. 3.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