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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리2

아침인사 190822 8월22일 목요일 또닥이는 비 소린가 했더니 쏴아 하는 파도소리도 딸려 왔습니다. 그러고 보니 내일이 가을바람이 불어와 더위를 물리는 처서네요. 아마도 있는 구름, 없는 구름들을 다 끌어 모아서 비를 만들어 내려 보내고 내일은 파란 가을 하늘로 처서를 맞게 할 심산인가 봅니다. 들판의 곡식도 이제 누렇게 익어 갑니다. 자연은 이렇게 내일을 준비하고 여물어 가는데 그 걸 바라보는 어떤 바보는 세월만 뺏긴채 멍하니 있는 것만 같습니다. 그러나, 왠지 비따라 흘러가는 세월을 잡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세상만사가 흐르는 가운데 익는 것이 자연의 섭리일 것 같아서... 비가 오는 아침! 갑자기 솟아나는 센치멘탈에 시간이 저만치 가버렸네요. 나태주 시인의 으로 아침인사를 보냅니다. 즐거운 날 되십시오.💌 행.. 2019. 8. 22.
뒷산 다람쥐에게 뒷산을 오르다 한마리의 다람쥐를 본다. 다람쥐는 재빨리 내앞을 가로질러 아직 풀도 나지않은 숲으로 달려가서는 나와의 안전거리를 확보했다고 생각되는지 천천히 걷고 있다. 저 놈이 혹시 내가 주머니에서 땅콩이라도 주는 줄 알고 나를 쳐다보나? 하는 생각이 듦과 동시에 나중에 땅콩을 넣고 와 그렇게 해볼까? 그러면. 제와 나는 남들이 갖지 못하는 특별한 사이가 될지도 모르는데... 그런 생각을 하다가 문득 이런 생각은 인간의 욕심, 그 중에서도 몹쓸 독점욕이 아닐까 하는 경계심도 생긴다. 모두가 자연의 이치에 맞게 자연스럽게 보고 사귀고 하면 될 것을 왜 억지로... 아니 어쩌면 그게 더 이상적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다. 언젠가 자연 다큐를 TV에서 보는데 땅에 뿌리를 둔 식물이 움직일 수 없으니 자신의 .. 2019. 4.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