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풍1 아침인사 221108 11월8일 화요일 창문에는 결로가 생겨서 바깥풍경이 기름종이로 내다보는 듯 희미합니다. 뒷쪽 창밖에 메달아 둔 온도계를 보니 의외로 어제보다 2도나 높은 7도 근방입니다. 그런데도 결로가 생긴 것을 보니 이른 새벽에는 많이 추웠었나 봅니다. 입동이란 절기가 묘하게도 딱 맞아 떨어진 것 같아 통계에 대한 경이로움이 느껴질 정도입니다. 어제는 자형과 누님을 모시고 가지산 자락을 크게 돌아보는 소풍을 즐겼습니다. 언양으로 가서 청도 운문제를 넘기 위해 터널로 가려다가 구길로 빠져 올라가는데 단풍이 그렇게 이뻤습니다. 그런데, 막상 운문제에 올라서니 이미 찬바람에 나뭇잎들이 다 떨어지고 앙상한 가지만 남은 모습이었습니다. 운문제를 넘어 내리막으로 천문사에 도착 하니 울산보다 기후가 차가운지 가을은 거의 자취를 .. 2022. 11.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