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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2

아침인사 190822 8월22일 목요일 또닥이는 비 소린가 했더니 쏴아 하는 파도소리도 딸려 왔습니다. 그러고 보니 내일이 가을바람이 불어와 더위를 물리는 처서네요. 아마도 있는 구름, 없는 구름들을 다 끌어 모아서 비를 만들어 내려 보내고 내일은 파란 가을 하늘로 처서를 맞게 할 심산인가 봅니다. 들판의 곡식도 이제 누렇게 익어 갑니다. 자연은 이렇게 내일을 준비하고 여물어 가는데 그 걸 바라보는 어떤 바보는 세월만 뺏긴채 멍하니 있는 것만 같습니다. 그러나, 왠지 비따라 흘러가는 세월을 잡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세상만사가 흐르는 가운데 익는 것이 자연의 섭리일 것 같아서... 비가 오는 아침! 갑자기 솟아나는 센치멘탈에 시간이 저만치 가버렸네요. 나태주 시인의 으로 아침인사를 보냅니다. 즐거운 날 되십시오.💌 행.. 2019. 8. 22.
아침인사 1128 11월28일 수요일 엊저녁엔 모처럼 퇴직한 친구를 만나서 회포를 푼답시고 정을 많이 나눴나 봅니다. 머리가 땡하니 날씨도 미세먼지로 따라주니 조금 더 정지상태를 유지할까 싶습니다. 이제 11월도 거의 막바지에 다달았습니다. 세월은 이렇게 잘 도 가는데 마음만 뒷걸음을 치려니 아쉬움이 더하는 날. 도연명의 歲月不待人(세월부대인)을 읽어 봅니다. 人生無根蔕(인생무근체) : 인생은 뿌리도 꼭지도 없는 것 飄如陌上塵(표여맥상진) : 길 위의 먼지처럼 부질없이 나부낀다. 分散逐風轉(분산축풍전) : 흩어져 바람따라 떠도니 此已非常身(차이비상신) : 이는 이미 무상한 몸이라 落地為兄弟(낙지위형제) : 세상에 태어나면 모두 형제 된 것이니 何必骨肉親(하필골육친) : 어찌 반드시 골육끼리만 친할까? 得歡當作樂(득환당작악.. 2018. 1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