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요지경1 아침인사 211124 11월24일 수요일 아침 햇살을 받은 흩날린 구름들이 붉은 치맛단을 올리고 푸른 무대를 뛰어 다니는 듯 보이고 창가에 심어둔 싸인머스켓의 커다란 이파리도 때늦은 가을옷이 부끄러운지 움츠린 듯 창틀에 숨었습니다. 온도계를 보니 어제와 같지만 바람이 없으니 아침 풍경은 맑고 따스해 보입니다. 전두환前대통령이 향년 90세로 어제 서거하셨다는 부고와 국내외 반응이 뉴스를 타고 있습니다. 큰 업적을 남겼다는 반응도 있지만 대통령이란 호칭도, 죽음에 대한 높임말도 생략하는 반응이 있어 너무 대비됩니다. 잠깐이지만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잘사는 것인가? 하고 턱을 괴고 생각했네요. 이제 다 살았았는데 뭘 어쩌자고...? ㅎㅎ 세상에는 인생에 동반할 도구들이 늘려있지만 그 도구들 중에서 무엇을 선택할지는 각자의 몫일겁니.. 2021. 11.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