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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란3

안녕하세요? 230830 비는 그쳤지만 하늘은 아직 찌부둥 합니다. 힘겨운 매미소리가 더 분위기를 다운 시키네요. 오늘은 오후 근무라서 늦잠을 잤지만 개운한 기분은 아닙니다. 늦잠에는 꼭 이상한 잡다한 꿈을 꾸는데 현역일 때 구조조정 당하는 꿈을 꾸었네요. 눈치를 보면서 세월을 보내고 정년을 맞게 됨에 따른 정신적 피로에 대한 소송을 준비하는 꿈! ㅎㅎ 일어나서 제정신을 차린뒤 제일 먼저 느낀 것이 '꿈이어서 다행이다'라는 것. ㅎㅎㅎ 오늘은 또 하나의 일거리가 아내의 췌장 MRI 결과를 보러 가는 것. 지난 주 MRI를 찍고 나서 별다른 표정 변화는 없었지만 마음 속으로는 많이 걱정했을 텐데... 결과는 다행히도 깨끗한 물혹일 뿐이니 걱정 말라고 ... 그러나, 물혹이라도 자라는 속도와 크기에 따라 대처를 해야되니 6개월 후에.. 2023. 8. 30.
아침인사 230104 1월 4일 수요일 다소 추위가 풀리려는 듯, 온도계는 영점에 머물러 있지만 포근한 느낌이 들고, 바람은 밤새 바쁘다가 쉬려고 하는지 아니면, 이제사 움직이려고 하는지? 소나무 끝에서 꼼작거립니다. 다운동 쪽에는 이미 햇볕이 하얀색 건물을 타고 내려와 오늘의 걸음을 내딛고 있네요. 어제는 집사람 생일이어서 현역 때 같았으면 월차를 내고 이벤트를 했었겠지만 어제는 조용히 보냈습니다. 해가 바뀐지 얼마되지 않은 탓도 있지만 예전처럼은 주목을 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이 조그금 남았네요. 딱히 선물도 못해주고, 깜짝 이벤트도 없었고... 섭섭하지는 않았을지? 그렇지만, 저녁은 삼겹살로 외식에다 대밭공원 산책에도 동행했으니 이만하면 ..."미안해!" ㅎㅎ 새해가 되었지만 아직도 연수를 2022년으로 기록할 만큼 .. 2023. 1. 4.
아침인사 210701 7월 1일 목요일 또닥이느 소리에 잠을 깼는데 비 소리가 아니고 누군가가 베란다 우수관으로 물을 흘려 보내는 소리였네요. 시간은 재촉하지 않아도 잘만 가는데 애지중지하는 컴퓨터는 오늘도 버벅거리고 있습니다. 기합을 덜 받으려고 요령피우는 신병 고문관 처럼... 올 해의 삶도 절반을 보냈으니 이제 기껏 반만 남았네요. 어떻게 살아야 잘사는 것인지? 이 시 한 수로 방향을 잡아 볼까 합니다. 《삶이란 / 민병도》 『풀꽃에게 삶을 물었다 흔들리는 일이라 했다 물에게 삶을 물었다 흐르는 일이라 했다 산에게 삶을 물었다 견디는 일이라 했다.』 글쎄요?! 내 삶을 남에게 물어보는 자체가 조금은 그런 것이지만, 이런 삶이라면 따라해도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7월 한 달도 흔들리며 흘러도 견디면서 살아 보입시다.. 2021. 7.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