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극1 자본의 승리? 인생의 비극? “파업 다시는 안할 것 같아요. 너무 힘들어요”…장기 파업자들의 여름나기 기사입력 2008-07-20 16:51 |최종수정2008-07-20 17:10 [쿠키 사회] “파업같은 거 다시는 안할 거 같아요. 너무 힘들어요” 지난 9일 서울 면목3동 녹색병원 3201호실. 윤종희씨는 둘째 딸 태해밀(9)양과 함께 침대에 앉아있다. 전날 저녁 해밀양은 자전거 체인에 발이 물려 들어가는 사고를 당해 뒤꿈치 살점 일부가 떨어져 나갔다. 아빠와 함께 자전거를 타고 엄마의 파업장에 오는 길이었다. 해밀양은 발에 기브스를 했어도 오랜만에 엄마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게 좋은 모양이다. 물 달라, 우유 달라, 투정을 부려본다. 오랜 단식으로 핏기조차 없는 종희씨 얼굴에도 웃음이 비친다. 컨테이너에서 볼 때와 달리 눈빛도 .. 2008. 7.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