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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2

안녕하세요? 230310 3월10일 금요일 삐루 삐리루! 노고지리 같기도 하고 모습은 찾을 수 없지만 숲에서 들려오는 반가운 소리에 오랫동안 찾아봤지만 보이지 않습니다. 어릴 때 보리 밭을 지나가면 수직으로 저 높이 날아올라 한껏 노래를 부르다가는 수직으로 내려오는 새! 시원한 보리밭이 생각나서 한참을 눈을 고정 시키고 생각에 잠겨 봤습니다. 가만히 생각하니 보리밭은 옛 일이지만 엊저녁에 쏟아진 소나기가 더 확실히 보입니다. 덕분에 아침 기온이 어제보다 2도가 낮은 8도에 머물러 있네요. 어제 소나기는 틀림없이 메마른 대지를 적시는 감로수였을 것이지만 놀란 것은 유난히 빗방울이 컸습니다. 먼지 위로 한방울 툭 떨어지니 먼지들이 사방으로 비산되고 컴지막한 구멍이 보이는 것이 투둑툭툭 쏟아지니... 햇빛이 밝아서 비가 오리라곤 전혀.. 2023. 3. 10.
안녕하세요? 230222 2월22일 수요일 안녕하세요?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았지만 불을 밝히면서 이예로를 오르는 차들을 봅니다. 바람은 없지만 기온이 영하 2도라서 공기가 많이 차가운 만큼 차들도 힘겨운 소리를 냅니다. 오늘이 주 중에서 제일 힘들게 느껴진다는 수요일이니까 이 고비만 잘 넘기면 또 쾌속질주를 즐기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오늘을 낙타의 혹을 연상해서 hump day라고 하는 이유 아니겠습니까? ㅎㅎ 힘을 내 봅시다! 어제는 태화산 저편 태화새마을금고에서 건강강좌가 있다고 해서 산을 넘었습니다. 산이라고 해봐야 야트막해서 조금 오르나 싶으면 텃밭이 나오는 정도의 구릉인데 꽃향기가 은은했습니다. 이리저리 둘러보니 조금 떨어진 소나무 저편 텃밭에 매화 꽃이 활짝 핀 것이 보였습니다. 아마도 햇살이 잘들고 바람이 잘 .. 2023. 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