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1 아침인사 0918 9월18일 화요일 옅은 구름이 하늘을 가렸지만 하늘은 이 세상을 보고 싶은지 살짝살짝 구름을 걷어냅니다. 사나흘간 남북의 정상이 만난다는 뉴스가 오늘에야 정점인가 봅니다. 만남의 장면을 생중계로 볼 수 있다는 것도 어쩌면 이 시대의 행운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제 저녁은 반달이 내려다 보는 태화강을 따라 산책을 했습니다. 그런데, 촉이 나갔는지 인사를 하고 지나가는 얼굴에 이름표가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죄인이 된 심정으로 멍하니 강을 보며 걷다보니 어디선가 코가 끌리는 향기가 났습니다. 그 향기가 뭘까? 생각끝에 바로 새피기를 깐 부드러운 향기임을 알아냈습니다. 새피기가 뭔지 아십니까? 요즘 표준말로는 억새라고 하지요. 그 옛날! 밥 먹기가 쉽지 않은 배고픈 시절! 저것이 얼마나 맛났는지!? 손가락이 베.. 2018. 9.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