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의 맛1 아침인사 210525 5월25일 화요일 해는 벌써 떴을 시각인데도 컴컴해서 밖을보니 문수산이 안보입니다. 아마도 오늘은 미세먼지가 심하겠다던 일기예보가 딱 들어 맞는 것 같습니다. 친구와 산행을 약속했는데 산정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다음기회로 넘겨야 겠습니다. 어느 정도 살다보니 산이란 인생과도 너무 닮아있어서 산을 자주 찾고는 있지만 이것도 이젠 쉽지는 않습니다. 다리가 부실해 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눈앞에 걸친 안경이 적잖이 불편합니다. 이제는 가쁘게 쉬어야할 호흡도 마스크로 한번더 막고 있으니 ... 그래도 구불구불한 인생길이 나를 반갑게 받아주니 그 또한 기쁨이요! 졸졸졸 들려오는 계곡물 소리가 "너의 목마름은 내가 책임져 줄께"라며 외치는 동반자 같기도 하고 정상에 올라 멀리 바라다 보면 우편봉투같이 지그재.. 2021. 5.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