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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인사 210525

by 올곧이 2021. 5. 25.

5월25일 화요일

해는 벌써 떴을 시각인데도 컴컴해서 밖을보니 문수산이 안보입니다.

아마도 오늘은 미세먼지가 심하겠다던 일기예보가 딱 들어 맞는 것 같습니다.

친구와 산행을 약속했는데 산정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다음기회로 넘겨야 겠습니다.

 

어느 정도 살다보니 산이란 인생과도 너무 닮아있어서 산을 자주 찾고는 있지만 이것도 이젠 쉽지는 않습니다.

다리가 부실해 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눈앞에 걸친 안경이 적잖이 불편합니다.

이제는 가쁘게 쉬어야할 호흡도 마스크로 한번더 막고 있으니 ...

 

그래도 구불구불한 인생길이 나를 반갑게 받아주니 그 또한 기쁨이요!

졸졸졸 들려오는 계곡물 소리가 "너의 목마름은 내가 책임져 줄께"라며 외치는 동반자 같기도 하고

정상에 올라 멀리 바라다 보면 우편봉투같이 지그재그로 겹쳐진 저 산 너머에는 누가 살까?

또 무엇이 있을까? 어느 동네일까? 뭐 이런저런 궁금증이 많이 불타 오르지요!

 

산을 올랐다 내렸다를 반복하면서도 또 올라가는 것이 싫지 않은 것은 인생살이 만큼이나

궁금한 것이 많고 설래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서가 아닐지....?!

 

오늘은 재약산을 거쳐 천왕산을 찍을 계획입니다.

누구나가 행복하기를 바라듯 설령 산이 아니더라도 스치는 사람마다 서로에게 행복을 빌어주는 그런 날이

오늘이었으면 싶습니다. 행복하세요~

 

태화동에서.....

 

https://youtu.be/qRHqhEqTpw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