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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3

아침인사 210504 5월4일 화요일 오늘 태어나는 아이가 하늘을 봤다면 먼 훗날에 이 아이는 하늘은 하얗다고 말할 정도로 하얀구름이 결이 없이 고루 펼처져 있습니다. 창호지로 햇빛이 스며들듯 어둑한 경치에다 이른 아침인데도 벌써 20층 까지 올라간 수은주가 두렵기도 하고 밤새 신규 확진자는 40을 찍었다 하니 오늘은 즐거운 기분을 찾기 위해서는 조금 머리를 굴려야 할 것 같네요. 일기예보에 전국에 비가 온다고 하니 차라리 억수같은 비가 내려 이 모든 밝고 맑지 않는 것들이 깡그리 씻겨졌으면 하는 바램도 있지만 우리동네는 아마도 비가 내리지 않을 것 같고... 오늘은 뒷산행 베낭에 마음을 싣고 아카시아 꽃향기를 맡으며 줄줄이 달린 꽃 하나하나 마다 어릴적 추억을 담아 오솔길 가득 뿌리고 와야겠습니다. 세상살이 빛이 있으면 그.. 2021. 5. 4.
아침인사 190617 6월17일 월요일 오늘도 새벽공기는 조금 찬 듯 합니다. 일교차가 심할 땐 건강관리 모드로 신경 써야 되겠습니다. 주말 휴일은 잘 보내셨는지요? U20 (20세 이하) 축구의 열기가 가라앉은 어제는 가까운 뒷산으로 올라봤네요. 짙은 녹음으로 변해가는 세상이 낮 더위를 저 만큼 밀어내고 있는 가운데 제법 많은 사람들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어떤 이는 에너지바(과자)를 꺼내고, 또 다른 이는 커피를 따르고...오고 가는 정이 넘치는 곳은 역시 등산인 것 같습니다. "여보게 저기 정자에서 잠시 쉬었다 가세" "그러세" 잠시 정적이 흐르고 "자네 혹시 다음 일정이 있는가?" "없는데...무슨 일 있는가?" "아니, 무슨 일이 있는게 아니고 오늘 다운장날인데 장구경 겸 막걸리나 한 잔 하고 감세" "그 좋은 생각이.. 2019. 6. 17.
신불산에도 오르다 어제는 큰맘먹고 칼바위로 신불산에 올라봤습니다. 중간쯤에서 발목에 이상신호가 와서 쉬었지만 어! 되네! 내려오는 내내 신경을 쓴 덕분에 그런대로 더 이상의 악화는 없는 듯 합니다. 이러다간 팩두대간을 꿈꾸는 용기를 갖던지 허세를 부리던지 할 것 같습니다. 아무려면 포기하는 것 보다는 났겠지요. 2017. 6.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