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필요해요1 안녕하세요? 230524 5월24일 수요일 푸른 치마에 하얀 띠를 두른 처녀가 지나 갑니다. 그 처녀는 얼마나 큰 사람인지 눈에 보이지도 않을 만큼의 수 많은 산을 합쳐도 허리도 안보입니다. 한참 동안 찾았지만 보이질 않아 다시 눈을 뜨고 보니 하늘이고 구름입니다. 강 건너 대밭 위로 날아가는 백로가 부끄러운 한 사람을 보고 갑니다. ㅎㅎ 오늘은 맑고 고요한 날입니다. 바람은 있지만 불지 않고, 새들도 있을 텐데 울지 않습니다. 텃밭 주인이 물조리를 들고 고추 밭에 물을 주고는 살그머니 비탈길을 조심스레 내려가고 있습니다. 나도 오후 출근이라 느긋하지만 마음만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모두가 긴장한 상태입니다. 왜냐구요? 오늘은 누리 3호가 우주로 여행을 떠나는 날이니까요...! 지난 누리호들은 역할을 수행하는 위성이 아닌 모사체를.. 2023. 5.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