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여행 가고파1 아침인사 211130 11월30일 화요일 이 이른 새벽에 세탁기 물이 내려가는 소린가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네요. 기온은 9도를 가르키지만 새하얀 눈을 재촉하는 것인지? 아니면 11월과의 이별이 슬픈 것인지 비가 내립니다. 비가 내리면 당연한 듯이 마음도 몸도 지면으로 가라앉았는지 일어나려니 순간적 에너지가 들어갑니다. 어릴적 생각이 납니다. 우리집은 언덕 중턱에 자리하고 있어서 동네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었는데 이런 비오는 날에는 할 일이 없었습니다. 농사일은 물론이고 토끼가 설사한다며 토끼풀 조차도 베지말라는 엄명(?)이 있었으니 할 일이라곤 자율학습? ㅎㅎ 책을 읽는 것도 잠시 뿐, 초가지붕 처마 끝에서 한방울 한방울 끊어지는 빗방울을 멍 때리며 바라보는 재미(?) 그리고, 골목 여기저기를 내려다 보며 노는 애들이.. 2021. 11.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