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소불욕 물시어인1 안녕하세요? 231115 11월15일 수요일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아서 남산은 실루엣으로 보입니다. 동쪽 산머리 부터 서쪽으로 아이샤도우를 바르는 듯 불그스럼하게 하늘이 변합니다. 그 걸 배경삼으니 먹이 사냥을 나가는 떼까마귀들 조차 아름답게 보입니다. 바람은 없고 기온이 7도라서 오늘은 추위가 좀 누그러지려나 봅니다. 오늘도 아침 근무라서 일찍 나가야 하는데 태화장날이라 출근길이 막힐 것 같습니다. 어젯밤에는 잠자리가 불편했는지 몸이 좀 무겁네요. 아마도 요즘들어 잡생각이 많아서 그런지 개꿈으로 잠을 설칩니다. 세상살이가 그러려니 하고 넘기는 멘탈이 이 나이 먹도록 아직 연마가 덜 된 모양입니다. 그리고, 요즘은 동료들로 부터 일에 너무 애착을 가진다는 말을 종종 듣습니다. '이제 그만 둘 날도 몇일 남지 않았는데 뭘그리 열심.. 2023. 11.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