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제의 퇴직1 안녕하세요? 231026 10월26일 목요일 가을 햇살에 눈이 부셔 가끔은 잠시 눈이 감깁니다. 공기도 맑아 보이지만 남산 아래로 푸르스럼한 가스가 약간 깔린 듯 합니다. 그래도 시월의 어느 하루는 좋기만 합니다. 낮 기온이 26도라며 황당하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리는 아내의 표정을 보며 출근을 했습니다. 그렇지만 몸이 시원찮아서 그런지 차가운 냉기가 양 어깻죽지에 내려 앉곤 합니다. 빨리 회복을 바라는 조급한 생각때문인지 오히려 병세가 더 연장되는 기분입니다. 어차피 누구에게 부탁할 입장도 아니고 내가 할 수 밖에 없는 일이기에 해내겠다는 각오 하나로 하루를 시작 합니다. 이슬이 반짝이는 주차장을 걸으며 밤새 추위에 얼은 나뭇닢들을 올려다 봤습니다. 잔잔한 바람에도 메마른 나뭇닢들은 서로의 몸을 부비며 추위를 견디는 듯 보입니다.. 2023. 10.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