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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3

아침인사 190812 8월12일 월요일 바람은 없지만 하늘엔 가을 빛이 스며들었습니다. 어제가 말복이었으고 처서까지는 보름 남짓이니 더위도 이제는 꼬리를 내려야 할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름 휴가를 끝내고 새로운 시작을 해야 될 것 같네요. 빨리빨빨리가 습관화 되다보니 느긋했던 휴가가 아쉬울지도 모르겠고 전에 하던 일도 조금 서먹한 기분이 들기도 하겠습니다. 그렇지만 사람이란 마음 먹은 일이라면 해내는 그런 존재 아니겠습니까?! 공자의 말씀에는 “지혜로운 사람은 현혹되지 않고, 어진 사람은 걱정하지 않고, 용감한 사람은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매일매일이 그런 날의 시작입니다. "할 수 있다"는 전설의 말이 귀에 딱지로 남았으면 하는 날이 되기를...💌 2019. 8. 12.
아침인사 190729 7월29일 월요일 휴대폰이 없었으면 오늘이 무슨 달인지? 요일이 어떻게 되는지? 몰랐을 정도로 사나흘을 지리산 언저리에서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그리고, 친구가 온다고 준비했다며 좋은 술을 내어준 친구가 고마웠습니다. 지금도 은은한 향이 코 끝을 스치는 듯한 "붕자원방"이라는 술인데 술도 좋았지만 술 이름에 담긴 의미도 많이 들어 본 귀절이라 물어 봤더니 공자의 논어 학이편에 나오는 글이라더군요. "學而時習之, 不亦說乎 학이시습지, 불역설호 배우고 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 유붕자원방래, 불역락호 벗이 먼 곳에서부터 온다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人不知而不慍, 不亦君子乎 인불지이불온, 불역군자호 남이 알아주지 않는다 해도 노여워 하지 않는다면 또한 군자답지 아니한가?" 많이.. 2019. 7. 29.
아침인사 190710 7월10일 수요일 11일 만에 장마가 올라온다는 일기예보로 아침이 시작됩니다. 연이틀 먹구름만 잔뜩 머금고 있더니 이제사 내려보내는가 싶네요. 기왕 보내시려거든 거짓과 좌절과 온갖 나쁜 것들을 깨끗이 씻어내릴 정도로 한 사나흘 보내주시기를 . . . 공자께서는 이렇게 말씀 하셨지요. 人之生也直, 罔之生也幸而免(인지생야직, 망지생야행이면) 풀이를 보면 "사람이 살아가는 힘은 정직이다. 그것이 없이 살아가는 것은 요행히 죽음을 면한 것이다" 한 사나흘 비가 오면 요행히 죽음을 면하고 사는 사람이 없어질런지 ...? 비오는 아침은 유난히 커피향이 좋습니다. 하던 일, 잠시 멈추시고 커피 한 잔 하시는 것, 어떤가요?💌 2019. 7.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