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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풍경3

아침인사 211005 10월 5일 화요일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입니다. 가을날씨는 이런 것이 정답입니다. 햇살이 얼마나 따가운지 모자를 쓰지 않으면 정수리가 따끔따끔 햇살에 쏘이는 느낌! 벼가 익은 논바닥도 이제 거의 물기가 말라가고 있어서 곧 단단하게 굳어질 것입니다. 논바닥이 굳어지고 추수가 되어 농부들이 허리를 젖히며 한바탕 크게 웃는 모습을 봤으면 좋겠습니다. 어제는 폰을 찾아 나섰지만 실패하고 말았네요. 분명 그 자리에 있을 것 같이 눈에 아련거렸는데 막상 가보니 여기가 거긴가? 저기가 긴것같고... 이럴 때 쓰는 말이 "생각과 현실은 분명 다르다"는 것이 딱 맞는 표현인 것 같습니다. 두어 시간을 헤매다가 결국 돌아서고 말았습니다. "인연은 여기까진 갑다" 하고... 아침에 나가서 점심때가 지나서야 땀에 찌들어.. 2021. 10. 5.
아침인사 210927 9월27일 월요일 앞마당이 젖었지만 차가 빠진 자리는 마른상태로 있는 것을 보니 새벽녘에 비가 내렸나 봅니다. 지금도 하늘은 찌푸린 상태인 것을 보니 야외활동에는 선견지명이 있어야 할 듯 싶네요. 지난 휴일은 휴일답게 잘 보내셨나요? 추석이란 대명절로 이래저래 집에만 박혀있다가 산에도 가고 자전거를 타면서 가을이 오는 풍경을 지켜봤더니 살맛이 나는 것 같습니다. 아직 여름이 완전히 가지는 않았지만 여기저기 가을이 묻어나고 있었습니다.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거리에나 공원에 사람들의 활동이 많아졌다는 것입니다. 코로나 환자는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데도 야외활동이 많아졌다는 것에 반길 일인지? 염려해야 하는 일일지? 그렇지만 코로나 공포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다는 것에는 희망적이라고 보는 것이 맞겠지요?.. 2021. 9. 27.
아침인사 210824 8월24일 화요일 시원하게 내립니다. 비가... 밤 새 쿵쾅거리며 번갯불을 튀기더니 아직도 화가 풀리지 않았는가 봅니다. 이 참에 거짓말과 위선과 오만과 편견을 싹 쓸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엊 저녁엔 잠시 비가 멈춘 사이에 바깥세상이 궁금하여 물통 몇개를 들고 지하수를 받으러 나갔지요. 아파트 좁은 화단에는 귀뚜라미 방울벌레 여치등 온갖 곤충들이 박자도 리듬도 없이 그냥 왁자지껄 했습니다. 곤충들은 기상에 민감하니까 아마도 태풍이 오면 어떻게 극복할지 대책을 토론하고 있는 듯 생각되었습니다. 그 때, 그 복잡한 곤충들의 잡음 속에 가끔 썪여 나오는 다른 소리가 있어 귀 기울여 보니 청개구리 소리였네요. 아마도 아파트 앞을 흐르는 개울에서 올라왔는가 보는데 친구도 없이 혼자서 올라왔나 봅니다. 왁자지.. 2021. 8.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