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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인사 0731

by 올곧이 2018. 7. 31.
7월31일 화요일.여행 3일차.

시골에선 소리로 아침을 깨운다.
이미 닭들이 새벽을 물리쳤는데 산비둘기는 무슨 연유로  꾸욱꾸욱 우는지?
까마귀가 청승맞다며 까악깍 핀잔을 주는 것과 동시에 개들이 너도나도 합세를 해서 나그네를 긴장시킨다.
 작은 새들도 이제 잠에서 깼는지 부산스럽고 어디선가 할아버지 방구소리 같은 소독차가 부르르르 마을을 도는 것 같다.

이제 일어나야 겠다.
오늘은 7월의 마지막 여행은 경남사천 대포항으로 가서 전어회를 맞이 해보고 싶다.
기왕지사 여기까지 왔으니 입맛이라도 챙겨야 하지 않겠나.
누군가 이렇게 말 하더라.

내일내일 하며 여행을 미루다가 막상 나서니까 다리가 힘이없고 떨려서 가지 못하겠더라고...
결심은 즉시 해버려야 한다.
몰랑몰랑! 쫀득쫀득한 전어가 기다리는 대포항으로 ...
가 즈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