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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인사 0329

by 올곧이 2018. 4. 19.
3월29일 목요일

맑은 날이지만 미세먼지로 어두워집니다.
공기의 척도를 가리는 문수산 조망이 희뿌옇습니다.
그러면 또 어떻습니까?! 세상엔 온 통 봄 천진데...
그래서 오늘은 오랫만에 한시 한 편을 찾아 감상합니다.

春雨新蝶(춘우신접) by 金淸閑堂(김청한당)(1853~1890)

新蝶已成叢(신접이성총)
紛飛細雨中(분비세우중)
不知雙翅濕(부지쌍시습)
猶自舞春風(유자무춘풍)

내용을 풀이를 보니
봄나비 하늘하늘 보슬비는 오는데
날개 쯤 젖는다고 그게 뭐 어때요
봄바람 훈훈한 뜰에 신명나는 춤 한 판.

그렇습니다. 세상은 이리저리 뒤숭숭하고 날씨조차 꾸무리 하지만 온 천지에 계절만큼은 분명 봄이 왔기에 나비처럼 한 판 즐기는 마음도 필요해 보이는 날인 것 같습니다.

남은 시간 즐겁게 보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