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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보낼 것은 보내자

by 올곧이 2017. 11. 9.

11월8일 수요일입니다.

도로엔 가로수가 하루가 다르게 야위어 갑니다.
그 푸르게 하늘을 가득히 메울 것 같던 잎들이
이젠 앞다투어 떨어지고,
살이 없고 뼈가 드러나는 것 같은 나무가 보기에 안스럽습니다.

 

그런데, 무슨 억하심정으로 아직은 가을이라고...
아직은 많이 남았다고
속으로 항변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ㅎㅎ

 

붙들고 싶은 그 무엇이 남았는지?
새롭게 오는 것이 낯설까 싶은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거스를 수 없는 것은
흘려보내는 것이 옳지 싶습니다.
그것이 순리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