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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09.08.05 통영여행

by 올곧이 2017. 1. 21.

09년 8월 5일 여름휴가를 맞은지 벌써 다섯째 날이다.

어제 자전거로 방어진을 간답시고 껑뚱거렸으니 피곤한 것은 당근.

그러나, 자형들과 누님들이 새벽같이 찾아와선 작년에 갔던 남해섬의

별밤이 너무 좋아서 또 남해방향으로 가잔다. 그래서 통영으로 가자고

결론을 내리고 달리고 달리고 살리고 살리고~ 통영으로...

 

통영은 비교적 작은 해양도시로서 반은 섬이고 반은 내륙인데

천혜의 청정해역으로 그 명성이 자자하다. 볼거리는 섬쪽으로

몰려 있어서 관광객 다수가 섬을 통하여 거제까지 관광코스로

잡고 있다.

 

 

"통영"하면 "미륵산"이라고 할 만큼 미륵산이 유명하여 거기로 가는데

도중에 본 아파트의 벽화가 전국 어디에서 보는 것 보다 깨끗하고 특색이

있어서 사진으로 담아봤다.

 

 

미륵산은 관광객이라면 무조건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데 아침부터

기다리는 탑승 대기자들이 엄청 북적이고 있다. 한시간 정도 기다렸다.

 

 

케이블카는 조용하고 출렁거림이 없어 겁많은 여자들도 흥미만발...

까마득히 미륵산 정상이 보인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미륵산 정상에 있는 전망대로 올라 가던중 뒤를

돌아보니 자그마한 섬들이 옹기종기 뭍으로 기어가는 듯...

 

 

 케이블카에서 15분 정도 오르니 이 곳이 미륵산 정상이다.

평상시와는 다르게 머시마들이 아니고 커플 T 당...

 

 

정상에서 바라 본 통영시가지의 전부(?)다. 한눈에...

좌측 끝자락에 해저터널이 있다.

 

 

 용문달양(龍門達陽)이라는 현판 앞 쪽으로 불이 밝혀진 해저터널이

시작되는 곳이다. 용문을 통해 산양(미륵산)에 도달할 수 있다는 뜻.

용문은 잉어가 용이되기 위해 거슬러 올라가는 여울목이라며 동네

아주머니가 설명해 주신다.

 

 

달아공원에 갔더니 이미 밤이 으슥하고 눈에 보이는 것은 깜깜한 바다 뿐.

저녁을 먹으려고 식당을 찾아 가던 중 조각공원에 들렀더니 웬 놈(?)들이...

 

 

 다음 날 아침을 먹고 거제도로 방향을 잡았다.

거제도는 통영에서 거제교를 건너면 되는데 조선소와 포로수용소,

1박2일에 나왔던 바람의 언덕과 이 곳 산방산 비원이 유명하다.

 

 

 여기서 주인을 만났는데 60중반의 외모에 지팡이를 들고다니는 아저씨.

3만여평을 14년간 정성을 들여 이 곳을 꾸몄다고 하는데 진짜 한 번은

가 볼만 하다. 특히 부부싸움 뒤 화해할 필요가 있을 때...ㅋㅋ

 

아직 조성중에 있어서 묵은 맛은 덜하지만 주인의 정성을 보면....

 

 

어! 산책을 하다보니 눈에 익은 들꽃! 

글도 참하고 우리학우 들꽃도 생각나서 한 컷 담아왔다.

 

 

 여행을 갔다왔으니 선물을 돌려야 되는데 마땅한 것이 없어서

고민 고민하다가 복많이 받으라고 두꺼비 세마리를 잡아왔다.

혹 불량으로 두마리만 있는 경우도 있으니 자~알 살펴보길...

 

산방산비원을 나와 1박2일에 나온 바람의 언덕을 찾아 가던중

워낙 유명세를 탄 곳이라 그런지 차가 까지끝까지 밀려있어서

한시간 정도 도로에 그냥 서 있다가 핸들을 울산으로 꺾었다.

 

다음에 갈 기회가 있으면 차근차근 계획을 세워서 가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