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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09.09.13 달음산 등산

by 올곧이 2017. 1. 20.

대상 ; 시트공장 수경사전우회

울산근교의 빼어난 산은 모두 낙동정맥을 따라 언양, 밀양으로 뻗어있다.

그러나, 나름으로 독립된 듯 맥을 이으면서 동해안을 따라 뻗어내리며

이 곳 기장군에 우뚝 솟아 있는 산이 바로 달음산이다.

 

 

 

제일 알려진 등산코스는 옥정사를 통하여 완만하게 오르는 것이고

광산마을을 출발하여 기도원 뒤를 오르는 것이 조금 힘든 코스라하겠다.

 

산이 그렇게 높지 않아 가족등반 코스로 많이 사랑받는 산이며

한달음에 오를 수 있다고 달음산이라 이름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로 쉽다.

오늘은 옥정사를 통하여 한달음에 올라보겠다.

 

볼 거리로는 정상에 있는 닭벼슬을 닮은 바위들과 정상에서 내려다 보는

주변의 기장군 월내해수욕장과 더 넓은 바다라 하겠다.

 

 

출발에 앞서 올려다 본 달음산의 정상 바위군락이고 주봉인 취봉과 오른쪽으로

옥녀봉이 어서오라고 손짓을 하는 듯 하다.

 

 

그야말로 한달음에 옥녀봉 아래까지 가서야 쉬었다.

날씨가 너무 따가워 정상을 남겨두고 목부터 축여야 했다.

얇게 얼음에 재인 돌문어가 캬~~~~~~~~~~~~~~!

 

 

이 바위가 옥녀인 듯 한데 역시 안내할 사람은 없었다.

 

 

정상에 올라 서쪽을 배경으로 한장 남겼다.

바지 길이가 다른 것을 보니 예전에 부곡하와이 온천 풍경(?)이 떠 올랐다.

 

 

같이 간 일행들 중 오른쪽 두번째가 기장군 사람인데 아랫동네

돈되는 땅을 가리키고 있다. 뭐(?) 나비 박물관 등이 ...

 

 

멀리 해안가 중앙에 아련하게 보이는 동그란 지붕들이 월내

원자력발전소이고 바로 코밑에 옥정사가 보인다. 최근에 생긴

울산-부산 해안고속도로 앞쪽산이 대대적으로 개발예정이란다.

 

 

기장 앞바다 쪽인데 벌써 개발붐으로 땅거죽이 말이 아니다.

젠장! 자연은 인간을 만들었고 인간은 이래저래 자연을...AE~

 

하산을 위해 남쪽 월음산 방향으로 내려오다 정상을 돌아 봤더니

역시 산은 암봉이 있어야...

 

 

어느 새 잎은 떨어지고 가지마다 제나름의 결실들로 옹기종기

매달려 따가운 가을 해 빛에 ...

 

 

거의 광산마을까지 내려왔는데 몸에 좋다는 편백나무들이...

올 겨울은 무사히 넘기려나~

 

이 곳까지 와서 그냥가면 섭섭할까봐서 가까운 칠암에 가서

백미밥 같은 아나고회를 네 산데미나 시켜 먹고 헤쳐~

 

그렇게 힘 든 산이 아니라서 그냥 가볍게 기억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