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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삶의 막장

by 올곧이 2016. 6. 5.
인간이 살면 얼마나 산다고?
왜? 힘겹게 태어나서 힘겹게 죽어야 하나?
차라리 태어나지 않는 것이 축복이 아닐런지...
마지막 가는 길이라고 장례식장이 있는 곳으로 왔을까?
병실을 나며들며 장례식장 안내 간판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할까?
산 사람 편한 곳으로 왔으니 그만큼 덜 미안할까?
아니면 가는 길 제촉을 안해도 불편없이 이승과 갈라서기 편하니 마음으로 위안이 될까?
저 간판이 보이지 않을 때.
옆 침대 폐암환자의 기침가래 소리가 들리지 않을 때가 빨리 오기를 기다리는 한 사람.
삶의 막장에서 가물거리는 정신을 놓고 싶은 때가 지금인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