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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뉴스

“밝다가도 출근만하면 우울” 직장인 74% ‘회사 우울증’

by 올곧이 2013. 1. 22.

며칠전 우리회사에도 심리치료사가 상주하게 되었다는 사내뉴스를 봤는데 그 때 스치는 것이 "나도 상담이나 받아볼까?"라는 생각이 스침과 동시에 "아니다. 혹시 정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질병으로 간주할 것이 분명하다는 생각이 더 비중을 가졌다.

 그런데, 오늘 이 뉴스를 접하고 나니 나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아서 어쩌면 불행중 다행이라는 비교결과와 한편으로는 직장인의 비애가 이렇게 심각한가를 생각하니 가슴이 또 답답해진다. 우울증이 더 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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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3-01-22 15:32       

 

 .40대이상 부장급 남성, 가장 위험

 

원문: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30122000790&md=20130122153224_AN

[헤럴드생생뉴스] 직장인의 74.7%가 ‘회사 우울증’에 시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회사 우울증이란 평소에는 밝고 활기차게 생활하다가 출근만하면 무기력해지는 동시에 우울해지는 심리적 증상을 말한다.

 

22일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지난달 14일부터 31일까지 남녀 직장인 60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결과 무려 74.7%가 ‘회사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회사 우울증을 앓게 된 가장 큰 이유로는 ‘내 자신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한 비전’(49.2%)이 가장 많이 나타났다.

 

이어 ‘회사에 대한 불확실한 비전’(37.0%) , 과도한 업무량(28.3%), 조직에서의 모호한 내 위치(26.3%), 업무성과에 따라 이뤄지지 않는 급여수준(22.0%), 상사와의 관계(17.6%), 다른 회사에 비해 뒤떨어진 복리후생(15.1%), 동료 및 부하직원과의 대인관계(10.2%) 등이 뒤를 이었다.

 

회사 우울증을 경험하고 있는 직장인은 성별과 연령대, 직급에서도 차이를 나타냈다.

 

회사 우울증을 앓고 있는 여성의 비율은 77.2%로 남성의 비율 71.9%보다 다소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81.9%로 가장 높았고, 30대는 76.0%, 20대는 69.9%가 회사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답했다.

 

직급별로는 부장급 이상이 79.3%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조직 내 실무가 많은 주임·대리급도 78.4%로 비교적 높았다. 이어 과·차장급(77.2%), 사원급(71.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회사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 하는 방법에는 ‘운동 등 취미생활을 한다’(28.1%), ‘친구나 가족과 터놓고 대화한다’(18.9%), ‘술이나 담배로 해소한다’(16.5%)가 순위를 차지했다.

 

이어 ‘업무관련 공부.외국어 공부 등 자기계발을 위해 노력한다’(11.1%), ‘직장동료와 터놓고 대화’(10.2%), ‘종교를 통해 마음의 안정을 얻으려 노력한다’(4.5%)가 있었으며, 반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는 답변의 비율은 9.6%였다.

 

화수 잡코리아 사장은 “출근만 하면 우울해지고 무기력한 상태에 빠지는 직장인들은 직장 동료나 선배에게 자신의 감정과 지금의 상황을 솔직하게 터놓고 얘기하는 것만으로도 많이 좋아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사진=영화 ‘스트레스를 부르는 그이름 직장상사’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