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뎌 올 것이 오는것인가?
전국에서도 제일 잘 나간다는 울산에서 그것도 수만명이 근무하는 단일공장의 현대중공업이사상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받는단다.
비록 남의 회사지만 예사로운 이야기가 아니기에 관심이 온통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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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300&key=20121023.22001214832
현대重, 사상 첫 희망퇴직 실시
조선경기 불황 탓 … 사무직 대상
국제신문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2012-10-22T21:49+01:00
- 국내 경제·사회 전반 파장 예상
세계 1위 조선업체인 현대중공업이 희망퇴직을 받는다. 이 회사가 희망퇴직을 받는 것은 1972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이는 세계적인 조선경기 불황에 따른 것이어서 동종업체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은 다음 달 8일까지 한시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신청 대상은 근속 연수에 관계없이 만 50세에 과장급 이상 사무·기술직 중간간부에 한해서다. 생산·기술직과 계약직인 임원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회사 측은 희망퇴직자들에 대해 잔여 근속 연수에 따라 2~5년치의 통상급여를 위로금으로 지급한다. 또 정년 때까지 자녀 학자금과 의료비를 계속 보장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조선경기 불황이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데 따른 불가피한 조치다. 퇴직자 규모는 정해놓지 않았고, 말 그대로 희망자에 한해서만 수용할 방침"이라며 "이런 결정을 노조에도 전달했다"고 말했다.
한때 세계 신조선 시장의 30%대를 점유했던 현대중공업이 희망퇴직 시행을 전격 발표하자 국내 조선업계를 포함한 재계가 충격에 빠졌다. 이 회사는 신조선 불황에도 불구하고 해양설비나 중장비 등에서 선전해 다른 동종업체들보다 그나마 형편이 나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대중공업의 희망퇴직 조치는 곧바로 국내 조선업계 전반으로 퍼질 수 있어 국내 경제·사회 전반에 미치는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울산의 조선업계 관계자는 "재무구조나 수주 등 모든 면에서 월등했던 현대중공업이 고육지책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게 됐다면 다른 업체들에서는 그 이상의 조치가 취해질 수도 있다"며 "조선업은 노동집약산업이기 때문에 그 파장이 확산될 경우 협력업체 줄도산은 물론 정리해고와 같은 실질적인 구조조정 사태로까지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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