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환갑을 못 넘기더라도 아프지 않게만 죽어준다면 그나마 다행일텐데 내가 사는 울산이 암발생율이 전국최고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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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http://news.hankooki.com/lpage/society/201105/h2011050602320221950.htm
연령별 인구분포 감안한 '전국 癌지도' 분석 결과
10만명당 2000명 넘어 男발병은 전국평균 2배
경기·대전·서울順 많아 '都高農低' 현상 뚜렷
높은 굴뚝들이 치솟아 있는 울산석유화학공단 전경.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울산의 많은 공장들에서 배출되는 공해물질이 암 발생의 원인이라 믿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관련기사대표적 산업도시인 울산광역시의 인구 대비 암 환자가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울산 남성의 경우 전국 평균보다 암 발병환자가 두 배 가량 많았다. 울산의 생활 및 보건 환경과 암 발병과의 관계에 대한 역학조사 등 심도 있는 연구와 대처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2007년부터 지역간 연령별 인구분포 차이를 조정한 '연령표준화 지표'를 적용해 암 환자수를 새롭게 분석한 결과, 2007~2009년 3년간 지역간 암 환자 발생 차이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실질적인 전국 '암 지도'가 그려진 것이다. 연령표준화 지표가 적용되기 전에는 노인인구가 많은 지역일수록 상대적으로 암 환자가 많게 나와 통계적 의미가 적었다.
연구원의 '암환자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2009년 암 진료환자는 울산이 인구 10만명당 2,002명으로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울산 인구를 10만명으로 보았을 때 암 환자가 2,002명이라는 뜻이다. 연령별 인구분포를 고려하지 않은 암 환자 단순 집계로는 10만명당 1,494명으로 경기도에 이어 2위였지만, 연령표준화 결과 압도적인 1위로 나타났다. 2,000명을 넘은 지역은 울산이 유일했으며, 최저를 기록한 경북(1,030명)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많았다. 특히 남성의 경우, 울산은 10만명당 암 환자가 2,498명으로, 전국평균(1,263명)의 두 배에 이르렀고 최저지역인 경북(1,108명)의 2.25배에 해당했다. 2위인 경기(1,968명)와도 큰 차이를 나타냈다.
연구원은 2002년 등록된 국내 의료보장인구의 연령분포를 기준으로 각 지역별 연령편차를 조정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의료보장인구는 건강보험 적용 인구와 기초생활수급자 등 의료급여(공적부조)를 받는 인구를 포괄한 것이다.
울산에 이어 경기, 대전, 서울, 광주 순으로 암환자 비율이 높았으나 부산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다. 경북, 전북, 강원은 인구 10만명당 암환자가 1,000명대로 가장 낮았다. 대도시 지역의 암환자 비율이 높은 것은 환경적인 측면과 함께 건강검진을 받는 인구가 많아 암을 찾아내는 비율도 높기 때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울산은 2009년뿐 아니라 연령표준화가 처음 적용된 2007년 이후 3년 연속 암 환자가 가장 많은 도시로 기록됐다. 2007년 10만명당 1,303명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1,300명을 넘었고, 2008년에는 1,776명이었는데 다른 지역은 1,700명은 물론 1,600명을 넘긴 곳도 없었다.
울산은 매년 신규 암환자 수도 가장 많았다. 2009년 단순 신규 환자수에서는 경기도가가장 많았으나, 연령표준화 지표를 적용하면 울산이 압도적으로 환자수가 많았다. 다른 지역과 격차도 해마다 커지고 있다.
건강보험정책연구원